Budweiser

일상 정보 2019. 2. 10. 11:02

Budweiser


앤호이저 부쉬사가 1876년에 설립한 미국의 라거 맥주 브랜드.

1. 버드와이저의 정의 및 기원

버드와이저(Budweiser)는 미국의 전통 라거(Lager) 맥주 브랜드이다. 버드와이저라는 이름은 체코 보헤미안 지방 체스케부데요비체(Ceské Budejovice)의 독일식 지명인 부트바이스(Budweis)에서 유래한 것으로 ‘부트바이스에서 온(From Budweis)’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876년 앤호이저 부쉬(Anheuser-Busch)사의 아돌프 부쉬가 버드와이저를 탄생시켰고, 이후 버드와이저는 약 140년간 미국을 대표하는 정통 라거 맥주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앤호이저 부쉬사가 세계적인 맥주 업체인 인베브(InBev)사에 인수된 이후 버드와이저는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2. 버드와이저의 탄생 및 설립자

아돌프 부쉬는 1857년 18살이 되던 해 미국 세인트루이스(St. Louis)로 건너온 체코계 이민자로 21살 때부터 맥주 유통업을 시작했다. 아돌프 부쉬는 1864년 릴리 앤호이저(Lilly Anheuser)를 만나 결혼했고 아돌프 부쉬는 장인인 에버하르트 앤호이저(Eberhard Anheuser)가 운영하던 E. 앤호이저&컴퍼니(E. ANHEUSER & CO.)에 합류해 판매 책임자로서 본격적으로 맥주 사업을 시작했다.

1870년대 중반 아돌프 부쉬는 자신이 체코에서 즐겨 마시던 보헤미안(Bohemian) 라거 맥주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보헤미안 라거 맥주는 체코 서부 보헤미아에서 저온(9~12도)에서 하면발효(Bottom Fermentation, 밑으로 가라앉는 효모를 사용함)방식으로 제조한 것으로, 도수가 낮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었다. 반면 당시 미국에서는 쓰고 진한 풍미의 바바리안(Bavarian) 맥주가 보편적이었는데, 이는 고온(18~25도)에서 상면발효(Top Fermentation, 위로 뜨는 효모를 사용함) 방식으로 제조되었으며 흔히 '에일(Ale)’이라고 불렀다.

1876년 아돌프 부쉬는 새로운 맥주를 찾기 위해 친구이자 주류 수입업자였던 칼 콘래드(Carl Conrad)와 함께 체코 보헤미아 지방 체스케부데요비체로 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한 수도원을 방문해 맥주를 마셨는데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에 매료되었다. 아돌프 부쉬는 이러한 맥주가 미국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고 수도사들에게서 제조법을 배웠다. 아돌프 부쉬는 미국으로 돌아와 체스케부데요비체의 독일식 지명인 ‘부트바이스(Budweis)’ 지역에서 왔다는 의미로 ‘부트바이저(Budweiser)’라고 이름을 붙인 후 이를 영어식으로 읽은 ‘버드와이저’를 브랜드로 등록했고 보헤미안 라거 스타일의 맥주를 제조했다. 이것이 ‘버드와이저’ 브랜드의 시작이었다.


3. 버드와이저의 역사

1) 버드와이저 출시 ~ 금주법 시행 이전(1876~1919)

1870년대 미국 지역에 있던 대부분 양조업체는 맥주가 상할 것을 염려해 해당 지역 안에서만 맥주를 판매했다. 하지만 아돌프 부쉬는 미국 전역으로 판매망을 확장하길 원했고, 이를 위해 유럽 맥주업체들이 활용하는 '파스퇴르법(Pasteurization)’을 미국 시장에 적용했다. 파스퇴르법이란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 프랑스의 미생물학자)가 고안한 저온 살균법으로 체액을 58℃에서 1~2시간 반복적으로 가온()해 무균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아돌프 부쉬는 이와 함께 철도 냉동 차량(냉동 설비를 실은 열차)을 도입하여 장거리 운송 시 맥주가 상하는 것을 방지했다.


1878년 아돌프 부쉬는 체코슬로바키아 사즈(Saaz)지방의 고급 사즈 홉(Hop, 뽕나무과 작물로 맥주의 주원료)을 이용해 미첼롭(Michelob) 맥주를 추가로 출시했다. 미첼롭은 ‘미식가들을 위한 생맥주(Draught Beer for Connoisseurs)’라는 콘셉트로 시장에 유통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아돌프 부쉬는 버드와이저와 미첼롭 맥주를 제조하는 E. 앤호이저&컴퍼니의 양조장을 소비자들에게 공개해 제조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1879년 에버하르트 앤호이저는 아돌프 부쉬의 공로를 인정해 회사 이름을 ‘앤호이저 부쉬 브루잉 어소시에이션(Anheuser-Busch Brewing Association)’으로 변경했고, 아돌프 부쉬를 CEO로 취임시켰다. 1901년 버드와이저는 미국 시장을 겨냥해 100만 배럴(Barrel, 부피 단위로 1배럴은 158.9ℓ) 생산을 달성했다. 1913년 아돌프 부쉬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아들 ‘오거스트 A. 부쉬(August A. Busch)’가 앤호이저 부쉬의 2대 CEO가 되었다.

2) 금주법 시행 ~ 제2차 세계대전(1920~1945)

1920년 미국에서 금주법(1920~1933년)이 시행되면서 앤호이저 부쉬는 버드와이저를 포함한 알코올 음료를 생산할 수 없게 되었다. 대신 소프트 드링크(Soft Drink), 아이스크림, 맥아 음료(Cereal Beverage, 맥주 맛을 내는 무알코올 음료) 등 25가지 음료를 출시해 회사를 유지해 나갔다.


1934년 오거스트 A. 부쉬의 아들인 아돌프 부쉬 3세(Adolphus Busch III)가 앤호이저 부쉬사의 3대 CEO가 되었다. 앤호이저 부쉬사는 금주법 폐지 후 버드와이저 생산을 재기했지만, 금주법 기간 소비자들은 쌉싸름한 맛의 버드와이저보다는 달짝지근한 맛의 맥주를 직접 만들어 먹었고 소비자들의 입맛은 변해갔다. 금주법이 풀린 후 입맛이 변한 소비자들은 버드와이저를 선호하지 않았지만 앤호이저 부쉬사는 자신들의 트레이드 마크인 버드와이저의 맛을 바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앤호이저사는 대표 상품인 버드와이저의 맛을 바꾸는 대신 품질과 맛을 강조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앤호이저사는 5일 동안 소비자에게 버드와이저를 마시게 하면 특유의 쌉싸래한 맛에 익숙해져 다시 버드와이저를 찾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5일간의 시음 캠페인을 지속해서 펼쳐 매출을 회복했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1929~1939년)이 발생해 경제 상황은 악화됐지만, 1936년 앤호이저사는 버드와이저 캔을 출시했고 이후 매출이 상승해 연간 생산량 200만 배럴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뒤이어 발생한 제2차 세계대전(1939~1945년) 동안 앤호이저 부쉬사는 공장 시설의 일부를 전용해 전쟁 지원을 위한 군수용품을 생산했고, 철도 냉동 차량의 적재공간을 아껴 서부로 전쟁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사용했다.

3) 제2차 세계대전 이후 ~ 현재(1946~2013)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버드와이저의 판매량은 1946년 3백만 배럴로 급증했다. 앤호이저 부쉬사는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산업제품, 부동산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버드와이저의 인지도와 영향력도 함께 확대되었다. 이로 인해 1957년 버드와이저는 업계 내에서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1946년 아돌프 부쉬 3세가 사망하고, 그의 동생인 오거스트 A. 부쉬 2세(August A. Busch, Jr)가 앤호이저 부쉬사의 4대 CEO로 부임했다. 1951년 앤호이저 부쉬는 뉴어크(Newark) 양조 공장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9개의 양조공장을 설립했다.

1974년 오거스트 A. 부쉬 2세의 아들인 ‘오거스트 A. 부쉬 3세(August A. Busch III)’가 앤호이저 부쉬사의 5대 CEO로 부임했다. 그는 양조공장 4개를 추가로 설립했고, 사업 영역도 꾸준히 확장해 나갔다. 1982년 앤호이저 부쉬사는 버드 라이트(Bud Light)를 출시해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1984년부터 앤호이저 부쉬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자회사 ‘앤호이저부쉬인터내셔널(Anheuser-Busch International, Inc.)’을 설립했고, 이를 통해 영국과 일본에 공장을 설립해 버드와이저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아일랜드, 멕시코, 중국으로 시장을 넓혀 나갔다.

버드와이저는 1984년 LA올림픽 후원을 시작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의 공식 맥주로 지정되었다. 또한 영국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ngland Premier League)와 프로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anchester United FC)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했다.

2008년 앤호이저 부쉬사는 벨기에의 세계 최대 다국적 맥주회사인 인베브(InBev)사에 인수되어 ‘앤호이저 부쉬 인베브’(Anheuser-Busch InBev)’의 자회사가 되었다.

4. 버드와이저의 새로운 기술 및 발명

1) 버드와이저 발효 및 숙성법

버드와이저는 저온 발효 숙성 맥주(일명, ‘라거 맥주’로 불림)에 속한다. 저온 발효 숙성은 발효액을 저온에서 7~12일 가량 발효시킨 후, 다시 0℃ 이하에서 1~2개월 가량 숙성시키는 것을 말한다. 장기간 숙성으로 다량의 탄산가스가 맥주에 포화되어 신선하고 상쾌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버드와이저는 자연탄산 맥주의 발효공정인 ‘크로이센(Kraeusening)’과 너도밤나무를 활용한 숙성 기법인 ‘비치우드 에이징(Beechwood Aging, ‘Beechwood’는 너도밤나무를 말함)’을 사용해 만들어지고 있다.

맥주 발효 과정에서 설탕이나 맥아를 넣으면 여기에 들어 있는 당분이 이산화탄소로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탄산이 생긴다. 크로이센이란 당분을 사용하지 않고 탄산을 내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버드와이저에는 질 좋은 맥아(Malt), 쌀, 이스트, 물과 홉(Hop) 등 5가지 성분이 배합된다. 발효액은 너도밤나무 조각이 들어 있는 통 안에서 30일 가량 숙성시키게 되는데 이 공정을 ‘비치우드 에이징’이라고 하고, 이 2가지 숙성 기법을 통해 버드와이저는 특유의 드라이한 맛을 낸다고 한다.

2) 버드와이저의 저장기술

설립 초기부터 버드와이저는 ‘차가운 것이 신선한 것(Cold = Fresh)’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1870년대 초반 아돌프 부쉬는 유럽 맥주 업체들이 사용하던 파스퇴르 법을 미국 내에서 최초에 도입해 맥주의 맛이 오래 지속 할 수 있도록 했다. 파스퇴르 기법이란 보통 58도의 온도로 1~2시간 간격으로 하루 동안 맥주를 가열해 살균하는 저온 살균법으로 맥주 내의 미생물을 박멸해 부패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1880년대에 들어 버드와이저는 인공 냉장방법을 개척했다. 이 때 아돌프 부쉬는 냉장이 되는 화물칸을 사용하고 철도 근처에 아이스 하우스를 설치하는 등 보존 기간을 늘려 미 대륙 곳곳에 버드와이저를 유통할 수 있게 했다. 인공 냉장기법이 사용되기 전에 버드와이저는 맥주 양조장을 겨울에만 돌려 맥주를 생산할 수 있었다. 당시 아돌프 부쉬는 미국 양조업자로서는 처음 인공냉장 기법을 도입, 냉장창고 등을 구축하여 일 년 내내 맥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냉장 화물칸은 1876년 필라델피아 센테니얼 전시회(Philadelphia Centennial Exposition)에 처음 선보인 철도용 냉장 컨테이너를 바로 구입하여 신선한 맥주를 전국에 유통할 수 있게 되었다.

1996년에 버드와이저는 ‘날짜 제조 시스템(Born on Dating)’을 처음으로 도입해 신선도를 표시했다. 2004년에는 알루미늄 병맥주을 출시해 기존의 유리병이나 캔에 비해 맥주의 신선도나 차가움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도록 했고, 2010년에는 ‘프레시 씰 크라운(Fresh Seal Crown)’ 병마개를 선보였다. 이 병마개는 맥주병 안에 갇힌 미세 산소를 배출해 맥주의 맛을 보존하는 특징이 있다.

3) 오후 3시의 테이스팅(3pm Quality Control Test)

버드와이저는 맥주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오후 3시의 테이스팅’을 시행하고 있다. 오후 3시의 테이스팅은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맥주 양조 전문가들이 미국 전역에 위치한 12개의 양조장으로부터 샘플을 받아 오후 3시 정각에 맥주의 신선함을 테스트 하기 때문에 일관된 버드와이저 맥주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맥주 양조 전문가들은 쌀과 홉, 완성된 맥주의 맛까지 양조 과정의 각 단계별로 엄격하게 관리한다. 버드와이저는 오후 3시의 테이스팅을 통해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샘플들만 생산을 시작한다.

5. 버드와이저의 대표 상품 라인

앤호이저 부쉬 인베브사의 버드와이저 제품군은 버드와이저 패밀리(Budweiser Family), 버드 라이트 패밀리(Bud Light Family), 그리고 버드 아이스 패밀리(Bud Ice Family)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1) 버드와이저 패밀리(Budweiser Family)

버드와이저는 1876년 아돌프 부쉬가 개발한 5% 알코올 도수 오리지널 버드 맥주이다. 쌀의 함유량이 높고 쓴 맛을 내는 맥아, 홉의 함량이 낮은 담색 라거(Pale Lager, 색이 연한 라거)이다. 1936년 버드와이저 캔이 출시되었고, 1985년 영국 시장에 최초로 버드와이저 생맥주가 출시되었다. 버드와이저 생맥주는 2011년 알코올 도수를 4.3%로 낮춰 재출시되었다. 버드와이저는 유럽에서는 상표 분쟁의 이유로 ‘버드(Bud)’라는 상표명을 붙여 판매되고 있다. 이는 체코 체스케부데요비체(부트바스) 지역에서 라거 맥주를 생산해오던 ‘부데요비츠키 부드바(Budejovicky Budvar)가 1895년 회사를 설립하면서 맥주 이름으로 버드와이저와 똑같이 ‘부트바이스’에서 유래했다는 의미의 ‘부트바이저(Budweiser)’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버드와이저 블랙 크라운(Budweiser Black Crown)’이라는 알코올 도수 6%인 골든 라거(Golden Lager)를 출시했다. 골든 라거는 오리지널 버드와이저에 흑맥주의 원료가 되는 캐러멜 맥아를 혼합하여 맛이 더 풍부하고 강하다고 한다.

2) 버드라이트 패밀리(Bud Light Family)

버드라이트는 1982년에 출시된 라이트 라거 맥주로, 오리지널 버드와이저에서 알코올 도수를 4.2%로 내리고 상큼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보강했다고 한다. 버드라이트는 출시 이후 미국 라이트 맥주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 라임 향을 첨가해 ‘버드라이트 라임(Bud Light Lime)’을 출시했고, 2012년에는 버드라이트의 고유의 맛에서 알코올 도수를 6%로 높인 ‘버드라이트 플래티늄(Bud Light Platinum)’을 출시했다.

3) 버드 아이스 패밀리(Bud Ice Family)

버드 아이스 패밀리는 1994년 앤호이저 부쉬사가 개발한 냉동 공법을 이용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5.5%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냉동 공법이란 양조 마무리 단계에서 맥주를 0℃ 이하에 두어 얼음 결정을 얻는 것을 말하며, 그 결과 버드 아이스 패밀리는 기존 맥주보다 부드러운 향과 풍부한 맛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6. 버드와이저의 광고 및 캠페인

1) 초기 광고

1879년 버드와이저 출시 직후, 앤호이저 부쉬사는 회사 이름과 맥주의 품질을 강조하는 광고를 진행했다. 1880년 앤호이저 부쉬사는 다용도 칼, 거울, 카드, 벽걸이 장식품 등 버드와이저의 로고가 들어간 소품들을 제작해 간접적으로 버드와이저를 알렸다. 현재 이 제품들은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 품목 중 하나라고 한다.

2) 광고 변천사

1898년 버드와이저는 누적 판매 5억병을 기념하여 ‘맥주의 왕(King of Beers)’이라는 주제로 옥외 광고 및 지면 광고를 시행했다. 이 때부터 버드와이저는 ‘맥주의 왕’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로고에 왕관(Crown)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02년 버드와이저는 뉴욕의 타임스퀘어(Time Square)에도 광고를 시작했다.


버드와이저는 슈퍼볼 시즌 광고를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지속적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이 중 1995년 슈퍼볼 광고에서 버드와이저는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기억을 남겼다. 이 광고에는 개구리 3마리가 등장하는데, 각각의 개구리가 순서대로 기괴한 발음으로 ‘버∼드(Bud), 와이(Weis), 저(er)’이라고 말한다. 이 광고는 버드와이저의 상품명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았고, 이후로도 버드와이저는 개구리를 활용한 광고를 여러 차례 제작했다.

3) 버드와이저 클라이즈데일

클라이즈데일’(Clydesdales, 힘센 짐 마차용 말)’은 스코트랜드산 대형말로 미국 이민자들과 함께 미국으로 퍼져나가 북미의 대평원을 개척하는데 기여함으로써 미국 개척 정신을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이다. 버드와이저는 미국의 대표 맥주 브랜드로써 미국의 아이콘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버드와이저 클라이즈데일(Budweiser Clydesdale)’은 1933년 오거스트 A. 부쉬의 아들인 아돌프 부쉬 3세와 오거스트 A. 부쉬 2세가 금주법 폐지를 기념하기 위해 아버지인 오거스트 A. 부쉬에게 클라이즈데일 말 6마리를 선물했는데, 이 말들로 행진 행사를 진행하면서 시작되었다.

6마리의 말들은 두 마리씩 짝지어 마차를 끌면서 뉴욕 시청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까지 행진했고, 수천 명의 관중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했다. 이 모습을 본 오거스트 A. 부쉬, 그의 두 아들과 마차 운전수는 감동해 눈물을 흘렸고 여기서 유래해 그 해 버드와이저 클라이즈데일에 ‘당신의 맥주에서 눈물을 흘리다(Crying in your beer)’라는 슬로건이 붙여졌다고 한다.

버드와이저 클라이즈데일 행진은 이후 뉴잉글랜드,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과 워싱턴 D.C까지 이어졌다. 이후 버드와이저는 버드와이저 클라이즈데일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삼아 지금까지 80여 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초기 6마리의 말로 시작했던 버드와이저 클라이즈데일은 현재 250마리 말로 늘어났고 클라이즈데일은 버드와이저의 유산과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7. 버드와이저 브랜드 및 기업 정보

1) 앤호이저 부쉬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앤호이저 부쉬 인베브는 1860년 에버하르트 앤호이저(Eberhard Anheuser)의 경영 악화로 파산 위기에 처해 있던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바바리안 양조장을 인수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따 ‘E. 앤호이저&컴퍼니’를 설립했고, 1879년 사위인 아돌프 부쉬의 이름을 넣어 ‘앤호이저 부쉬 부루잉 어소시에이션’로 변경했다.

2008년 앤호이저 부쉬사는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벡스(Beck’s)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벨기에의 맥주업체인 ‘인베브(InBev)’에 인수되었다. 이후 앤호이저 부쉬사는 ‘앤호이저 부쉬 인베브(Anheuser-Busch InBev)’라는 새로운 회사에 전액 출자된 자회사가 되었다. 앤호이저 부쉬 인베브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회사로 탄생하게 되었으며, 업종 구분 없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 규모의 소비재 생산업체에 올랐다. 인베브사의 CEO였던 브라질 출신의 카를로스 브리또(Carlos Brito)가 현재 앤호이저 부쉬 인베브의 CEO를 맡고 있다.

2) 연관 브랜드

앤호이저 부쉬 인베브가 보유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총 2백여 개에 달하고, 버드와이저 외에도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인 브랜드를 13개 보유하고 있다.

·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1708년 마스터인 세바스티안 아르투아(Sebastian Artois)가 벨기에 루뱅(Leuven) 지역에서 설립한 맥주 브랜드로, 별(Star)을 뜻하는 라틴어 ‘스텔라(Stella)’와 설립자의 이름인 ‘아르투아(Artois)’를 혼합하여 만들었다. 1987년 아르투아 양조장이 브라세리 피에드보에프(Brasseries Piedboeuf)와 합병되면서 인터브루(Interbrew)가 되었고, 2004년 다시 브라질 맥주회사인 암베브와 합병을 통해 인베브(InBev)로 탄생했다.

· 코로나(Corona)
1925년 그루포 모델로(Grupo Modelo SA de CV)가 제조한 필스너(Pilsner) 맥주로, 멕시코시티의 세르베세리아(Cervecería, 스페인어로 ‘양조장’을 뜻함) 모델로(Modelo)에서 처음 제조되었으며, 특유의 투명한 병과 라임이 곁들어진 음용법으로 전 세계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2013년 앤호이저 부쉬 인베브사에 인수되었다.

· 벡스(Beck’s)
1873년 벡스 맥주사가 독일 브레멘(Bremen)에 설립한 라거 맥주로, 독일의 할레타우(Hallertau) 지역에서 생산되는 홉으로 제조되고 있다. 독일에서 수출량이 가장 많은 벡스 회사의 맥주는 현재 전 세계 120개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2002년 인베브사에 인수되었다.

· 레페(Leffe)
1240년 벨기에 뫼즈강(the Meuse River)에 위치한 레페 벨리(Leffe Valley)의 수도원에서 제조된 에일맥주(Ale Beer)로, 수도자들이 발견한 맑은 미네랄 온천수를 이용하여 제조되었다. 잇따른 화재와 전쟁으로 생산이 중단되었다가 1952년 라이선스 체결로 다시 제조되었다. 앤호이저 부쉬 인베브의 인수 이후 벨기에 루뱅에서 제조되고 있다.

3) 브랜드 가치

버드와이저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사인 인터브랜드(Interbrand)에서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100)’에서 매년부터 상위권에 랭크 되고 있으며 주류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경제전문지인 ‘포브스(Forbes)’가 2013년 선정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The World’s Most Valued Brands)’에서 19위에 올랐다.

4) 세계 진출 현황 및 규모

버드와이저는 미국 맥주시장에서 약 50%에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유통되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는 1988년 OB맥주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생산 및 유통하기 시작했다.

8. 버드와이저 브랜드 특징

1) 미국스러움으로 세계를 정복한 맥주의 왕

버드와이저는 미국을 대표하는 맥주브랜드로서 미국 최초의 라거 맥주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쓴맛이 적고 부드러운 아메리칸 라거로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낙관주의(Optimism)’와 ‘축제(Celebration)’, ‘개척정신’ 등으로 표현되는 미국적 핵심 가치로부터 착안한 아이콘을 사용해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미국의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클라일즈데일을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해 미국 최초의 라거 맥주라는 자부심을 표현하고 있으며, 캔 디자인에도 미국 국기의 색인 흰색, 파란색, 빨간색을 활용하고 있다. 1956년에는 축제를 즐기는 신사의 이미지를 적용해 TV 및 지면 광고에 보타이(Bowtie, 나비넥타이) 아이콘을 적용해 고급스러움 느낌을 주었다. 보타이 아이콘은 2011년부터 캔 디자인에도 적용되고 있다.

2) 다양한 스포츠·문화 캠페인 활동

버드와이저는 올림픽, FIFA 월드컵을 포함해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후원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1984년 LA올림픽(LA Olympic)을 후원하면서 스포츠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FIFA 월드컵의 공식 맥주로 지정된 바 있다. 2014년 버드와이저는 브라질월드컵을 공식후원하고 있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야구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로 버드와이저가 손꼽히고 있으며, 현재 23개 MLB 팀의 공식 맥주로 메이저 리그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버드와이저는 ‘버드와이저 풀볼(Budweiser Poolball)’이라는 발로 하는 포켓볼(축구와 당구의 원리를 합친 게임)을 만들었다. 가로 7미터, 세로 3미터 구장을 실내에 설치해 맥주와 축구, 밤 문화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한 스포츠 게임으로, 아르헨티나에서는 ESPNFOX Sports에서 라이브로 경기를 중계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버드와이저는 2013년 세계적인 힙합 아티스트 제이지(Jay Z), 가수 리한나(Rihanna)와 함께 ‘메이드포뮤직(MADE FOR MUSIC)’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메이드포뮤직은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 및 제작자들을 기념하기 위하여 버드와이저가 개최하고 있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25개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들을 전 세계 85개국에 라이브로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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