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lce&Gabbana

일상 정보 2019. 2. 7. 14:56

Dolce&Gabbana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1982년 밀라노에서 설립한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로 남녀의류, 핸드백, 슈즈, 액세서리, 시계, 파인주얼리, 화장품, 아이웨어 등을 제작 · 판매함 .


1. 돌체앤가바나의 정의 및 기원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는 도메니코 돌체(Domenico Dolce)와 스테파노 가바나(Stefano Gabbana)가 함께 1985년 밀라노에서 설립한 이탈리아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이다. 돌체앤가바나는 여성복 컬렉션으로 브랜드를 시작해 이후 남성복 컬렉션과 니트웨어, 스카프, 속옷, 향수, 안경, 화장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돌체앤가바나는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의 고향인 이탈리아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관능적이고 화려한 분위기의 의상과 액세서리를 선보였으며, 동물문양의 애니멀 프린트를 드레스와 코트 등 광범위한 용도로 사용해 왔다. 특히 돌체앤가바나는 화려한 디자인 덕분에 마돈나(Maddona), 데미 무어(Demi Moore),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비욘세(Beyonce)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2. 돌체앤가바나의 탄생 및 설립자

도메니코 돌체는 1958년 8월 13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팔레르모(Sicily Palermo)에서 태어났다. 도메니코 돌체의 아버지는 테일러(Taylor, 신사복 제조자)였고 어머니 또한 남성복 상점을 운영했다. 이런 영향으로 도메니코 돌체는 어렸을 때부터 패션과 밀접한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일곱 살에는 아버지의 상점에서 재킷을 재단하는 법을 배웠다. 1977년, 도메니코 돌체는 밀라노(Milan)에 있는 패션과 디자인 스쿨인 마랑고니(Institute Marangoni)에 입학했으나 4개월 만에 자퇴했고, 조르지오 코르레자리(Giorgio Correggiari)라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취업했다.

스테파노 가바나는 1962년 11월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스테파노 가바나의 아버지는 인쇄소에서, 어머니는 세탁소에서 일했다. 스테파노 가바나는 “패션이나 럭셔리(Luxury)라는 말은 우리 집안에서는 관심사 밖의 일이었다. 내가 아는 유일한 브랜드는 피오루치(Fiorucci, 이탈리아의 대중적인 패션 브랜드)였다”라고 말했을 만큼 패션과는 동떨어진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80년,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던 스테파노 가바나는 한 나이트 클럽에서 도메니코 돌체를 만났다. 도메니코 돌체는 당시 자신이 일하고 있던 조르지오 코르레자리에 스테파노 가바나를 소개하였고 그곳에서 스테파노 가바나는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일을 시작했다.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동료로서 스케치하는 법, 디자인하는 법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가까워졌다.

스테파노 가바나가 18개월 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1982년,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아파트를 얻어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고 디자이너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사무실을 함께 열었다. 처음에는 각자의 이름으로 대금 청구서를 발행했는데 이후 편의를 위해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라는 이름을 만들어 대금 청구서를 통합했고 사무실 앞에도 돌체앤가바나라는 이름의 간판을 붙였다.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컨설팅 사업을 하면서도 친구들을 모델로 세우고 패스트푸드 식당과 아파트 등에서 패션쇼를 여는 등 틈틈이 자신들만의 컬렉션도 만들어나갔다.

3. 돌체앤가바나의 역사

1) 주목할만한 신인 디자이너로 선정 ~ 레오파드 컬렉션(1985~1988)

돌체앤가바나는 1985년 10월, 밀라노 콜레지오니(Milan Collezioni) 컬렉션 기간 중 ‘주목할 만한 신인 디자이너(New Talent)’로 선정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돌체앤가바나는 본격적으로 컬렉션 준비를 시작하여 1986년 3월, 첫 패션쇼 ‘리얼 우먼(Real Woman)’을 열었다. 돌체앤가바나가 데뷔할 당시 밀라노는 패션 산업이 번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돌체앤가바나는 당시 밀라노 패션 산업의 붐을 주도했던 디자이너 브랜드인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의 우아한 디자인을 따라가지 않고 정반대로 아주 화려한 옷을 디자인했다. 돌체앤가바나가 첫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것은 여성의 풍만한 몸을 강조하는 코르셋(Corset) 드레스, 정교하게 재단하여 몸매를 부각하는 핀 스트라이프 슈트(Pin Stripe Suit), 레오파드 프린트(Leopard Print)가 들어간 늘씬한 실루엣(Silhouette)의 코트(Coat) 등이었다.

1987년, 돌체앤가바나는 니트웨어 라인을 런칭했고 밀라노의 산타 시칠리아 거리(Via Santa Cecilia)에 첫 번째 쇼룸(Show Room, 바이어와 기자 등의 패션업계 사람들에게 샘플의상을 선보이기 위한 장소)을 열며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1988년, 돌체앤가바나는 루키노 비스콘티(Luchino Visconti) 감독의 1963년 영화 <레오파드(The Leopard, 1963)>에서 영감을 얻은 ‘레오파드(Leopard)’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을 통해 돌체앤가바나는 벨벳(Velvet) 소재의 드레스(Dress), 주름으로 장식된 셔츠(Shirt) 그리고 농부의 모자를 과감히 믹스앤매치(Mix&Match, 어울리지 않는 것들을 섞어 조화를 만들어 낸다는 뜻의 패션 용어)했다. 또한 컬렉션에 남성용 정장을 입은 여성을 등장시킨 것도 화제를 모으는 요소였다.

1988년, 돌체앤가바나는 도메니코 돌체의 아버지가 밀라노 근처의 레냐노(Legnano)에서 운영했던 돌체 사베리오(Dolce Saverio) 공장과 기성복 제품을 생산하는 계약을 맺었다.

2) 라인 확장 ~ 맥시멀리즘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1989~1992)

1989년, 돌체앤가바나는 란제리(Lingerie) 컬렉션과 비치 웨어(Beach Wear) 컬렉션을 출시했다. 또한 같은 해에 일본의 패션 전문 기업인 카시야마 그룹(Kashiyama Group)과 계약하여 일본 도쿄(Tokyo)에서 첫 패션쇼를 개최했다.

브랜드의 활동 범위가 넓어짐과 동시에 1990년 봄, 여름 시즌에 돌체앤가바나의 화려함은 고조되었다. 돌체앤가바나는 ‘달콤한 인생’을 뜻하는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라는 주제의 여성복 컬렉션을 통해 화려한 모피와 드레스를 선보였고 의상 곳곳에 모조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1990년에 출시한 남성복 컬렉션 역시 크리스털 장식으로 꾸며져 여성복 못지 않게 화려했다. 같은 해, 돌체앤가바나는 뉴욕에 진출해 남녀 합동 컬렉션을 열었고 뉴욕 브로드웨이(New York Broadway)에 쇼룸을 열었다. 당시 돌체앤가바나의 매출은 2억 달러 규모였다.


1991년, 돌체앤가바나는 가을, 겨울 여성 컬렉션을 통해 금 세공을 넣은 메달 장식과 코르셋 등을 선보이며 돌체앤가바나 특유의 화려하고 글래머러스(Glamorous)한 컬렉션을 이어나갔다. 또한 같은 해에, 울마크 어워드(Woolmark Award, 섬유 브랜드 울마크를 보유하고 있는 ‘울마크 컴퍼니(Woolmark Company)’가 전 세계적으로 주관하는 국제적인 패션 어워드)의 ‘가장 혁신적인 남성 컬렉션(Most Innovative Men’s Collection of the Year)’을 수상했다.

1992년, 돌체앤가바나는 남성용 넥타이와 남성용 비치웨어 컬렉션을 출시했고, 신부를 위한 웨딩 컬렉션(Bridal Collection)을 출시해 1998년까지 선보였다. 또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화장품 회사인 유로이탈리아(Euroitalia)와 함께 향수를 선보였다. 1992년에 선보인 돌체앤가바나 최초의 여성용 향수의 이름은 ‘돌체앤가바나 퍼퓸(Dolce&Gabbana Perfume)’으로, 1993년 퍼퓸 아카데미 국제 어워드(Perfume Academy International Award)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최고 여성 향수상(Most Feminine Flavor Of The Year)’을 수상했다.

1992년, 돌체앤가바나는 ‘히피 시크(Hippie Chic)’를 테마로 꽃무늬 드레스, 플랫폼 슈즈(Platform Shoes), 마리안느 페이스풀(Marianne Faithfull, 1960년대 배우 겸 가수) 풍의 메이크업을 선보다. 이에 대해 저명한 패션 저널리스트 수지 멘키스(Suzy Menkes)는 “돌체앤가바나가 시대와 국가, 남성과 여성, 활기차고 멋진 런던과 비더마이어 슈틸(Bieder-Meier Stil) 양식 등의 요소를 잘 섞었다.”고 호평했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 돌체앤가바나는 이탈리아 고유의 구조적인 재단 기술을 바탕으로 과감하고 화려한 스타일을 선보이며 맥시멀리즘(Maximalism)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3) 마돈나 월드 투어 의상 제작 ~ 디앤지 돌체앤가바나 주니어 런칭(1993~2001)

돌체앤가바나의 화려한 옷을 즐겨 입던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는 1993년, 돌체앤가바나에 의상 1,500벌을 주문했다. 이는 마돈나 월드 투어 ‘걸리 쇼(Girlie Show)’의 무대에서 입기 위한 것으로, 마돈나가 직접 선택했다는 것이 화제가 되며 돌체앤가바나의 인기 또한 높아졌다.

1994년 1월, 돌체앤가바나는 세컨드 브랜드인 ‘디앤지 돌체앤가바나(D&G Dolce&Gabbana)’를 런칭하며 젊은 사람들을 타깃으로 한 캐주얼웨어를 선보였다. 같은 해, ‘돌체앤가바나 홈컬렉션(The Dolce&Gabbana Home Collection, 1999년까지 운영)이 출시되었고, 밀라노 델라스피가 거리(Via Della Spiga)에 돌체앤가바나 부티크(Boutique)가 만들어졌다.

돌체앤가바나는 1995년, 돌체앤가바나 아이웨어(Eyewear) 컬렉션을 출시했다. 또한, 갱스터(Gangster)를 모티브로 한 컬렉션에 남성용 슈트를 입은 반항적인 여성 모델을 등장시켰는데, 반항적인 갱스터 룩을 미화했다는 이유로 영국 및 이탈리아의 언론에서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1999년, 돌체앤가바나는 돌체 사베리오 S.p.A의 지분을 51% 확보하여 생산공장을 얻었고 2000년 3월부터 라이선스로 생산하던 니트웨어, 속옷, 수영복, 비치웨어, 스카프, 타이를 모두 직접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2001년 1월, 돌체앤가바나는 아동복 라인인 ‘디앤지 주니어(D&G Junior)’를 출시하여 어린이를 위한 옷, 신발 등을 선보였다. 디앤지 주니어 역시 돌체앤가바나가 직접 제작하고 유통했다.

4) 부티크 리뉴얼 및 증축 ~ 현재(2002~2014)

2000년대 초반, 돌체앤가바나는 밀라노, 뉴욕 등 매장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했다. 2002년 3월, 돌체앤가바나는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와 협업하여 뉴욕 매디슨 애비뉴(Madison Ave)의 돌체앤가바나 부티크를 재단장하여 오픈했다. 이어 2002년 5월, 밀라노 비아 골도니(Via Goldoni)에 있는 7층 높이의 본사를 증축했고, 2003년 1월에는 밀라노 베네치아 거리(Corso Venezia)에 새로운 남성용 매장을 열었다. 총 3층으로 구성된 이 매장은 이발소와 마티니 바(Martini Bar)가 마련되어 있어, 남성들이 즐기며 쇼핑할 수 있다. 2004년 6월, 돌체앤가바나는 밀라노 델라 스피가 거리(Via Della Spiga)에 여성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를 열었다. 이 곳은 지중해식 정원과 라운지, 레오파드 프린트 벽으로 꾸며진 VIP 룸 등 돌체앤가바나가 추구하는 ‘화려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2005년, 돌체앤가바나는 1940년대 말에 지어진 밀라노의 역사적인 영화관 메트로풀(Metropol, 밀라노 Viale Piave, 24)을 패션쇼, 전시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했다. 같은 해 9월 29일, 이 곳에서는 브랜드 탄생 20주년을 기념하여 2,000명 이상의 VIP, 셀레브리티 등이 초청된 성대한 파티가 열렸다.

2009년 2월, 돌체앤가바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래스(Pat McGrath)와 협업하여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메이크업 라인 돌체앤가바나 메이크업(Dolce&Gabbana Make Up)을 런칭했다. 돌체앤가바나 메이크업은 이탈리아에서 첫 선을 보이고 1년 뒤 전 세계 시장으로 확장했다.

2011년 9월, 돌체앤가바나는 D&G를 정리한다고 발표했고, 2012년 돌체앤가바나와 D&G 라인을 합병했다. 샤넬(Chanel)처럼 단일화된 브랜드로 지속하고 싶다는 것이 두 디자이너의 공식 입장이었지만, 1세대 세컨드 브랜드(Second Brand)의 상징이었던 D&G의 철수는 패션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D&G의 철수 배경에는 유럽의 경제 위기와 이와 맞물린 이탈리아 경기 침체의 영향이 컸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D&G 향수는 프록터앤겜블(Procter&Gamble)에서, 아이웨어는 룩소티카(Luxottica)에서 현재까지도 생산, 유통, 판매하고 있다.

4. 돌체앤가바나의 새로운 기술 및 발명

1) 이그조틱 프린트(Exotic Print)

치타(Cheetah), 레오파드(Leopard), 지브라(Zebras), 말(Horse) 등 이국적인 동물문양은 돌체앤가바나가 출시된 순간부터 즐겨 사용되어 왔다. 돌체앤가바나는 스커트, 팬츠, 드레스, 코트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용도로 애니멀 프린트를 사용하여 돌체앤가바나의 관능적인 이미지를 부각함과 동시에 애니멀 프린트를 하이 패션의 영역으로 불러들였다. 돌체앤가바나는 애니멀 프린트를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복에도 즐겨 사용한 점이 독특하다고 평가 받는다. 애니멀 프린트에 대한 돌체앤가바나의 애정은 1997년에 돌체앤가바나가 직접 발간한 책인 ‘와일드니스(Wildness)’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애니멀 프린트를 사용한 주요 디자인들이 실려 있으며, 애니멀 프린트를 사용하여 인테리어를 꾸민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의 집과 작업실까지 공개되어 있다.

2006년 12월, 돌체앤가바나는 레오파드 프린트를 적용한 여성용 액세서리 라인인 아나말리에(Anamalier)를 출시했고, 레오파드 프린트로 만든 다양한 백, 가죽 소품, 화장품 케이스, 벨트, 모자, 슈즈, 헤어 밴드 등을 선보였다. 2007년에는 남성용 커스텀 메이드(Custom Made) 크로커다일 여행가방 컬렉션(Crocodile Travel Cases For Men)을 출시하며 이그조틱 프린트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증명했다.


2) 시칠리아 스타일(Sicily Style)

돌체앤가바나는 남부 이탈리아의 정열을 가진 시칠리아 여성의 관능적이고 우아한 매력에 집중했다. 시칠리아의 전통 스타일은 검은 레이스를 장식한 페전트 스커트(Peasant Skirt)와 프린지 장식의 숄, 두껍고 짙은 색의 스타킹, 십자가 묵주와 화환,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 등으로 특징지어진다. 특히 흑갈색이나 검정색은 시칠리아의 남성복과 여성복의 기본 색이자 시칠리아 문화와 삶의 양식을 대표하는 색으로,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의 주요한 컬러로 사용되었다.

1997년, 돌체앤가바나는 1990년대 시칠리아 스타일에서 모티브를 얻은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1998년 3월에는 ‘사이버 시칠리안(Cyber-Sicilian)’이라는 제목으로 검정색을 중심으로 한 종교적 분위기의 시칠리안 스타일을 보다 화사하고 여성스럽게 표현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5. 돌체앤가바나의 대표 상품 라인

1) 코르셋

1988년에 돌체앤가바나가 선보인 ‘레오파드(Leopard)’ 컬렉션은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 ‘레오파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돌체앤가바나는 영화 ‘레오파드’에서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Claudia Cardinale)가 입었던 코르셋을 보고 이를 컬렉션 룩으로 재해석했고, 이후 코르셋은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에 매 시즌 등장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 되었다. 1996년 가을, 겨울 시즌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에서는 모델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이 코르셋 탑을 입고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0년 4월, 마돈나는 앨범 하드 캔디(Hard Candy) 표지에서 돌체앤가바나의 코르셋을 착용하고 등장했다. 타이트한 새틴 코르셋을 미니 스커트(Mini Skirt)와 매치하는 것은 돌체앤가바나의 상징적인 룩이다.

2)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Double-Breasted Jacket)

돌체앤가바나는 1994년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을 출시했다. 남성 슈트를 여성복으로 변형한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은 반항적이면서도 당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특성 덕분에 패셔너블한 스타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2001년 3월에는 모델 라라 크로포트(Lara Croft)와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가 돌체앤가바나의 턱시도를 입고 오스카(Oscars)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전형적인 드레스를 입은 다른 스타들과는 차별되는 매력으로 시선을 모았고, 돌체앤가바나의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이 이브닝 웨어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렸다. 돌체앤가바나의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에는 입체적인 재단, 섬세한 소재와 같은 이탈리아 패션의 특징이 나타나 있다.

6. 돌체앤가바나의 광고 및 캠페인

1) 관능적인 남녀 모델의 기용

돌체앤가바나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남자와 여자는 관능적인 분위기와 강한 성격을 갖춘 사람이다. 그동안 돌체앤가바나의 모델로 기용되었던 이탈리아 배우 안나 마냐니(Anna Magnani), 소피아 로렌(Sophia Loren), 이사벨라 로셀리니(Isabella Rossellini)를 비롯해 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Linda Evangelista), 팝 가수 마돈나는 돌체앤가바나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이미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2003년, 돌체앤가바나가 선보인 새로운 여성용 향수 시칠리(Sicily Dolce&Gabbana)의 광고에도 지중해의 관능적인 미를 갖추었다고 평가되는 이탈리아의 배우 모니카 벨루치(Monica Bellucci)가 모델로 등장했다. 영화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가 만들고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가 음악 감독을 맡는 등 특급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이 30초 분량의 광고는 높은 인기를 끌며 이례적으로 이탈리아에서 몇 년 동안 광고로 사용되었다. 2006년에 선보인 돌체앤가바나의 향수 ‘더원(The One)’에는 모델 지젤 번천(Gisele Bundchen)이, 2009년에 돌체앤가바나가 화장품을 론칭했을 때에는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이 광고에 등장했는데, 이 둘은 공통적으로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돌체앤가바나는 그리스 조각상을 연상케 하는 근육질의 남자 모델을 기용했다. 대표적인 모델은 영국 출신의 모델 데이비드 간디(David Gandy)이다. 2000년대 초에 모델로 데뷔한 데이비드 간디는 처음부터 유명하지는 않았다. 당시 마르고 중성적인 이미지의 남성 모델을 선호했는데 데이비드 간디는 근육질의 체형을 가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06년 돌체앤가바나는 근육질의 데이비드 간디를 컬렉션에 기용하여 패션계의 사람들로부터 인상 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데이비드 간디는 ‘돌체앤가바나의 모델’로 불리며 남자 모델 섭외 1순위에 올랐다. 돌체앤가바나는 2007년 5월에 선보인 돌체앤가바나의 남성 향수 라이트블루 뿌르 옴므(Light Blue Pour Homme)의 광고 모델로 데이비드 간디를 기용했다.

2) 스포츠 스타와의 조우

2003년, 돌체앤가바나는 축구 스타들에게서 주된 영감을 받아 남성 라인을 만들었다. 돌체앤가바나는 2004년에 축구팀 AC밀란(AC Milan)의 경기복을 디자인했고, 2010년에 축구팀 첼시(Chelsea)와 경기복을 3년간 디자인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돌체앤가바나는 첼시 선수들에게 3년간 경기복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클럽 오피스 입구와 스탠포드(Stamford) 다리에 위치한 웨스트 스탠드에 돌체앤가바나 라운지(Dolce&Gabbana Lounge)를 만들어서 운영했다. 2010년 10월에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리오넬 메시(Lionel Messi, FC Barcelona 소속)가 모든 공식석상에서 돌체앤가바나의 의상을 입겠다고 선언했다. 2011년 9월, 돌체앤가바나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축구팀의 경기복을 제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돌체앤가바나는 다양한 축구선수들과 꾸준한 스폰서십을 맺었고, 이를 통해 건강하고 강인한 남성 라인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돌체앤가바나는 축구 이외의 분야에서도 다양한 스포츠 스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영감을 주고 받았고, 그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해왔다. 2008년 9월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럭비선수인 세르지오 패리스(Sergio Parisse), 데니스 달란(Denis Dallan), 에지오 갈론(Ezio Galon), 안드레아 마시(Andrea Masi), 곤잘로 카날레(Gonzalo Canale)가 D&G 언더웨어 캠페인의 모델로 등장했다. 또한 2009년 5월에는 로마(Rome)에서 열린 국제수영대회에 참여했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영선수 에밀리아노 브렘빌라(Emiliano Brembilla), 파올로 보시니(Paolo Bossini), 알레산드로 테린(Alessandro Terrin), 미르코 디 토라(Mirco di Tora), 니콜라 카시오(Nicola Cassio)가 돌체앤가바나의 2009년 언더웨어 캠페인에 참여했다. 2010년, 돌체앤가바나는 월드컵에서 영감을 받은 언더웨어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7. 돌체앤가바나 브랜드 및 기업 정보

1)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Industria S.p.A.)

1999년 5월, 돌체앤가바나는 제품의 제조 및 판매 과정 일원화를 위해 돌체 사베리오 S.p.A(Dolce Saverio S.p.A. , 현 Dolce&Gabbana Industria S.p.A.)의 주식 51%를 취득하여 생산공장을 직접 관리하기 시작했다. 2000년, 돌체앤가바나는 라이선스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던 브랜드 대부분을 직접 생산 방식으로 전환했고, 6월에 피렌체 부근 발다르노(Incisa Valdarno) 지역에 가죽 소품과 슈즈를 제조하는 돌체앤가바나 공장(Dolce&Gabbana Industria S.r.l.)을 열었다. 현재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CEO로 활동하고 있으며, 컬렉션 디자인 또한 총감독하고 있다.

2) 세계 진출 현황 및 규모

2005년 초, 돌체앤가바나는 첫 중국 계열사 돌체앤가바나 항저우 주식회사(Dolce&Gabbana Hangzhou Ltd.)를 설립해 현지 파트너 없이 중국에서 영업 허가를 취득한 최초의 이탈리아 패션회사가 되었다.

돌체앤가바나는 2014년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 200여 개의 부티크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을 통해 진출하여 서울, 대구, 부산의 주요 백화점 13곳에 입점해 있다.

3) 브랜드 가치

돌체앤가바나는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1997년,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영국 잡지 FHM에서 독자가 꼽은 최고의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다. 2001년 10월,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스페인의 권위 있는 패션&뷰티 어워드인 텔바 어워드(T de Telva Award)에서 ‘최고 국제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남성 패션지 GQ가 선정한 올해의 최고의 디자이너로 선정되었다. 같은 해 10월, 패션그룹인터내셔널(Fashion Group International)이 주최하는 애뉴얼 나이트 오브 스타즈(Annual Night of Stars)에서 ‘주목할 만한 이탈리아 디자인(Outstanding Achievement in Italian Design)’ 상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영국판 엘르(Elle)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국제 디자이너’ 상과 ‘엘르 스타일 어워즈(Elle Style Awards)’를 모두 수상했다. 또한 밀라노 보코니대학(Bocconi University)은 돌체앤가바나를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이탈리아에서 가장 탄탄한 재무상태와 경영전략을 갖춘 최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8. 돌체앤가바나 브랜드 특징

1) 화려한 디자인 덕분에 스타들이 애용하는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돌체앤가바나는 레오파드와 같은 애니멀 프린팅을 활용하고 몸매가 드러나는 실루엣을 추구하는 등 화려하고 관능적인 디자인의 의상들을 선보여왔다. 이러한 디자이적인 특성 덕분에, 돌체앤가바나의 의상들은 돋보여야 하는 직업을 가진 스타들이 착용하기 적합했다. 돌체앤가바나를 일찌감치 주목한 가수 마돈나는 1991년 영화 ‘진실 혹은 대담(Madonna: Truth Or Dare)’에서 돌체앤가바나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1992년, 돌체앤가바나는 마돈나의 앨범 에로티카(Erotica) 세계 투어 공연을 위해 1,500벌 이상의 의상을 만들었다. 마돈나는 의상뿐 아니라 자신의 공연무대 디자인과 아이디어에 대한 조언을 얻는 등 돌체앤가바나에 전적인 신뢰를 보였다.

1996년 10월, 영화 에비타(Evita)에서 에비타 페론(Evita Perón)을 연기한 마돈나는 돌체앤가바나 의상을 입고 패션지 보그(Vogue)의 표지 모델로 등장했고 1997년 1월, 골든 글로브(Golden Globes) 시상식에 돌체앤가바나 의상을 입고 참석했다. 돌체앤가바나는 2000년 11월, 마돈나의 앨범 ‘뮤직(Music)’ 앨범 발매를 기념한 세계 투어 공연인 ‘익사한 세계 투어(Drowned World Tour)’의 의상뿐만 아니라 무대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맡았다. 마돈나는 돌체앤가바나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었다.

마돈나와의 성공적인 협업으로, 돌체앤가바나에 가수들의 의상 제작 의뢰가 잇달았다. 돌체앤가바나는 1999년,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월드투어, 2000년, 미씨 엘리엇(Missy Elliott), 비욘세(Beyonce), 그리고 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의 월드투어, 2002년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의 유럽 투어 공연의 모든 의상과 액세서리를 독점으로 제작했다.

2010년, 마돈나는 돌체앤가바나와 함께 ‘ MDG’라는 이름으로 직접 디자인한 선글라스를 선보였고, 같은 해 돌체앤가바나의 광고 모델이 되었다.

2)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스타 디자이너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디자이너인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영화, SNS 그리고 광고 등 다양한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여 스타 디자이너가 되었고, 돌체앤가바나를 스타 디자이너의 브랜드로 만들었다.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1995년 주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 감독의 영화 ‘스타메이커(The Star Maker)’ 에 엑스트라로 출연했고, 1996년 눈에 띄는 화제작이었던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Romeo + Juliet)’ 의상을 디자인해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같은 해 포토그래퍼 미첼 콤테(Michel Comte)가 촬영한 돌체앤가바나의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2009년 롭 먀살(Rob Marshall)의 영화 ‘나인(Nine)’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들은 또한 영국 5인조 댄스그룹 듀란 듀란(Duran Duran)이 2011년 8월에 선보인 뮤직 비디오 ‘걸 패닉!(Girl Panic!)’의 스타일리스트(Stylist)로 작업에 참여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모델인 신디 크로포드(Cindy Crawford),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에바 헤르지고바(Eva Herzigova), 헬레나 크리스텐슨(Helena Christensen), 야스민 르본(Yasmin Le Bon)이 총출동한 이 뮤직비디오는 패션 잡지의 화보 같다는 평가를 받았다.

3) 브랜드의 역사를 철저하게 관리하는 돌체앤가바나

돌체앤가바나는 출판을 통해 꾸준히 브랜드의 역사를 정리해왔다. 1996년 돌체앤가바나는 그동안 가장 인상적이었던 광고와 잡지 이미지를 모아서 ‘돌체앤가바나의 10년(10 Years Of Dolce&Gabbana)’을 이탈리아, 영어, 독어로 출간했다. 또한 돌체앤가바나는 1997년, ‘와일드니스(Wildness)’라는 책을 발간하여 애니멀 프린트를 사용한 돌체앤가바나의 주요 디자인을 소개했고, 2003년에는 애슐린(Assouline, 명품 브랜드 책을 왕성하게 출간하고 있는 프랑스의 출판사) 출판사와 함께 ‘할리우드(Hollywood)’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돌체앤가바나를 입은 스타들의 사진이 실렸다.

2004년에는 애슐린 출판사와 함께 ‘뮤직(Music)’이라는 책을 출간했고, 마돈나, 비욘세, 카일리 미노그, 메리 제이 블라이즈,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 등 150명의 음악 아이콘들이 돌체앤가바나 의상을 입은 초상사진을 담았다.

2005년에는 돌체앤가바나의 런칭 20주년을 기념해 ‘돌체앤가바나의 20년(20 Years Dolce & Gabbana)’을 출간했다. 이는 패션 에디터 출신의 저널리스트 사라 무어(Sarah Mower)가 편집을 맡았다. 사라 무어는 인터뷰를 통해 ‘돌체앤가바나는 이탈리아 정신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2010년, 돌체앤가바나는 리졸리(Rizzoli) 출판사와 함께 사진집 ‘우오미니(Uomini)’를 출간했다. 사진집에는 돌체앤가바나가 추구하는 남성상에 근접한 영웅, 스포츠맨, 군인에서 영감을 받은 사진들이 있다. 이 사진집은 남성의 몸을 시간, 트렌드, 문화를 거스르는 아름다움의 결정체로 보고 있는 돌체앤가바나의 철학이 잘 나타나있다고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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