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가지고 있던 침대 시트를 마스크 모양으로 자른 뒤, 마스크 한 가운데 투명 플라스틱을 덧댔다. 흡사 유리창같은 디자인 덕에 마스크를 써도 입모양과 표정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도 입술과 눈썹 등 얼굴 모양을 봐야 정확히 의사 전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보청기를 끼고 있어 마스크를 쓰기 불편한 청각장애인을 위해 귀 대신 목과 머리에 끈을 두르는 마스크도 제작했다.

그녀는 "바이러스 때문에 모두들 패닉에 빠져있지만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