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징조 '입술색과 입술두께"

건강 정보 2019. 12. 15. 21:28


한국 여성의 입술은 나이가 들면서 좌우 길이는 길어지는 반면 두께는 얇아졌다. 두께가 얇아지는 것은 아랫입술 때문이었다. 20대엔 10.67㎜였던 두께가 60대엔 8.16㎜까지 줄어드는 것이다. 윗입술도 얇아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도는 아니었다.

“나이를 먹으면서 입술 주변에 있는 근육이 탄성을 잃어 입술 모양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입술과 피부 경계 부위가 넓어져 입술의 붉은 부분이 상대적으로 얇아지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건조한 겨울철에 자주 트는 입술 부위가 바로 경계 부위인데, 이 부분이 나이가 들면서 넓어진다는 것이다.

입술의 색 역시 노화의 중요한 증거로 볼 수 있다. 입술의 붉은 색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미인을 표현하는 말 중에 ‘앵두 같은 입술’이라는 관용어구가 있는 것은 붉은 입술이 그만큼 젊다는 것을 표현해 줄 수 있는 하나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입술의 색이 붉은 이유는 입술 안의 모세혈관 때문인데, 이 안을 흐르는 혈액의 양이 차차 감소하면서 나이가 들수록 ‘앵두 같은 입술’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