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바이러스 '현상금'까지 등장

건강 정보 2020. 1. 29. 12:43

中 곳곳서 '우한인 색출' 혈안···"신고하면 2000위안 준다"


'우한에서 온 미등록자를 찾아라.'
중국의 몇몇 지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확산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武漢)에서 온 사람들을 찾는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2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시 징징쾅구는 지난 14일 이후 우한에서 돌아온 사람 중 당국에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신고한 이에게 2000위안(약 3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허베이성 정딩(正定)현도 우한에서 돌아온 '미등록자'를 신고한 주민에게 1000위안을 준다.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 등 후베이(湖北)성 일대에서 온 사람들을 자택에 격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자진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우한인 색출하기에 나선 것이다.

지난 23일 중국 당국의 우한 봉쇄 조치가 나오기 전 우한에서 중국 다른 지역이나 해외로 이동한 이는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중국 곳곳에서 우한 등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을 기피 대상으로 보고 차별하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다른 지역으로의 진입이 막히거나 호텔 투숙을 거부당한 우한인들이 사연이 연이어 올라왔다.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는 후베이성 번호판을 단 차량의 통행을 막았고, 후베이성 인접 마을에서는 후베이성과 통하는 터널을 흙으로 막아버리는 등 '우한인 배척' 분위기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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