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한석 러브 스토리

연예,이슈 2020. 1. 11. 20:25

김한석 부인 박선영은 김한석의 첫사랑 상대였고 둘은 오랜 우여곡절 끝에 결혼했다. 


김한석은 서울 선덕 중학교에 다녔고 같은 중학교 동창인 박선영을 중학교 1학년 때 보고 첫눈에 반했고 2학년 때부터 구애를 계속했다. 박선영은 김한석에게 호감은 있었지만, 김한석이 중학교 시절에 날라리 학생이었기 때문에 계속 받아주지 않았다. 그러다가 박선영은 김한석이 오랜 기간 계속 자신을 좋아하고 자신을 만나기 위해서 공부도 열심히 하자 중학교 졸업할 때쯤 첫 데이트를 한다.


그러나 단 한 번의 데이트로 끝나버린다. 박선영은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공부만 하고 남자와 연애를 할 생각이 없었고 이날 데이트에서 김한석에게 고등학교 때는 공부만 열심히 하고 대학생이 되면 우리 만나자는 말을 전하면서 한 번의 데이트만 할 생각으로 나갔다. 이날 박선영은 김한석과 영화를 같이 보고 밥을 먹는 데이트를 했지만 이날 데이트에 김한석이 심한 날라리 복장을 하고 온 것에 화가 나서 김한석을 데이트하는 내내 매우 차갑게 대했고 대학생이 돼서 만나자는 말도 못 하고 헤어진다. 


김한석은 엄청 기대했던 이날의 첫 데이트에서 도리어 크게 무시를 받자 큰 상처를 받고 박선영에게 분노의 글을 쓴 편지를 보내고는 마음에서 박선영을 지우게 되지만 박선영은 그 편지를 읽고선 내가 대학생이 되면 멋진 모습으로 김한석을 찾아가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그 이후로 서로 연락과 만남 없이 지내다가 김한석이 스무 살의 이른 나이부터 개그맨으로 TV에 나오는 것을 지켜보던 박선영은 김한석이 동료 개그맨들과 개그 공연을 하는 공연장에 꽃다발을 들고 만나러 찾아간다. 그러나 동료 개그맨들과 어울리고 있는 연예인 김한석을 막상 보고선 그 앞에서 자신이 초라한 것 같고 앞에 나타난 자신을 김한석이 외면할 것 같아서 만나는 것을 망설이게 되고 대기실 문틈으로 김한석을 몰래 보다가 만나지 않고 그냥 돌아오게 된다. 


그러고는 연예인이 된 김한석을 편히 만날 수 없겠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을 접고 김한석을 잊고 지내게 된다. 그래서 이 이후로 둘은 긴 세월 서로 연락도 없고 만나지도 못한 채 각자의 인생을 살게 된다. 




2000년 12월 10일에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13년 만의 재회를 하게 되었으나 박선영이 외국에 유학 중이어서 방송 출연 후에 곧바로 돌아가야 했고 또한 이때는 긴 세월 뒤라 둘 다 친구로서 감정뿐이어서 방송 후 식사만 한번 하고 그냥 헤어진다. 그러다가 박선영이 유학을 끝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2002년 중반에 박선영이 먼저 연락해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되었고 김한석이 개그맨 동료와 2002월드컵 응원 모임 자리에 박선영을 와서 어울리며 만남을 자주 가졌고 그러면서 마음속으로 둘 다 서로 좋아하게 되었지만, 김한석이 자신의 속마음과 다르게 박선영을 되려 차갑게 대하는 바람에 아직 정식 연인 관계로 가진 못했다. 


그렇게 응원을 같이 다니며 몇 달간 만나던 중 김한석의 아버지가 폐암에 걸렸고 심각해서 얼마 살지 못한다는 진단까지 받자 아버지의 병간호와 병원비 마련을 해야 하고 위독한 아버지를 두고 여자에게 마음과 시간을 쏟을 수 없다는 생각과 좋은 남자 만나라는 마음에 김한석은 박선영을 더이상 만나지 않기로 한다. 그런데 김한석은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그리고 박선영이 김한석에게 연락할 수도 없게 연락을 완전히 두절해버렸다. 


그 때문에 박선영은 몇 달간 방황하고 너무 힘들어하다가 김한석을 평생 다시는 안 보리라 마음먹는다. 그러고는 또다시 이후로 둘은 4년 넘게 만남 없이 지낸다.


2006년 말쯤 MBC 《찾아라 맛있는 TV》 방송에서 진행자와 요리연구가로서 요리코너를 둘이서 같이 진행하게 되었다. (제작진은 둘의 관계를 전혀 모르고 섭외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방송을 9개월동안 같이 하면서 촬영으로 만날 때마다 김한석은 박선영을 아주 차갑게 대했다.『"나 같은 놈을 안중에도 두지 말라는 거였어요. 세상에 좋은 남자 많으니까 나보다 괜찮은 사람 만나라고요."』


박선영은 김한석이 자기를 싫어하는 듯 9개월 내내 자신을 차갑게 대하자 그런 김한석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둘이 같이하던 그 방송을 스스로 관두게 되고 유학을 다시 가기로 한다. 그런데 박선영은 그 방송을 관둔 2주 뒤에 김한석에게 만나자고 했고 김한석을 만나자마자 펑펑 울다가 가버린다. 


그런 후 곧 얼마 뒤 김한석에게 다시 전화해서 유학을 간다는 말을 했고 김한석은 "그래 가!"라면서 냉랭하게 말한다. 그러나 이 통화 후 김한석은 둘의 중학교 때부터 지금까지의 히스토리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더불어 이 여자가 이러는 이유는 자기를 붙잡아 달라는 뜻이라는 것을 깨닫고 박선영을 곧바로 만나서 프러포즈를 바로 한다. 이때부터 둘은 연애를 시작한다. 


둘은 중학교 1학년 때 이후로 23년 만에 드디어 사귀게 된 것이다. 그리고 결혼까지 곧바로 약속한다. 그런데 곧 얼마 뒤에 김한석은 머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뇌혈관이 꼬여서 터지게 되는 뇌동정맥기형 병 진단을 받았고 뇌수술을 해야 했다. 


10시간 넘는 큰 수술을 했고 수술 후유증으로 김한석은 신체장애와 언어장애까지 왔었다. 김한석은 박선영에게 자기를 떠나가라고 말했지만, 박선영은 떠나지 않고 수술부터 재활까지의 과정 내내 옆에서 지키며 간호와 위로를 했고 결국 김한석은 정상적인 몸으로 회복하게 되었다. 그렇게 회복 후 2008년 2월에 결혼식을 했고 이날 결혼식에서 김한석은 많이 운다. 


그런데 이런 많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고 잉꼬부부로 지내게 되었지만 아이 문제로 또다시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된다. 이들 부부는 2번 유산의 아픔을 겪었고 다시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해도 생기지 않는 고생을 한다. 그러나 노력 끝에 결국 임신을 다시 하게 되었고 2012년에 건강한 딸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