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황병승 사망
일상 정보
2019. 7. 24. 12:15
미투 후유증 시달려 시인 황병승씨가 23일 경기도 양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고영 시인 등 생전 친분이 있던 시인들에 따르면, 고인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23일 경찰과 함께 고인의 집을 찾았다가 숨진 사실을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지 20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원당 세브란스 병원에 임시 안치된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1970년생인 고인은 2005년 첫 시집 『여장남자 시코쿠』로 큰 주목을 받았다. 기표의 놀이, 분열된 주체의 시선을 통해 욕망과 충동을 부끄럼 없이 드러내는 낯선 세계라는 평단의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감수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젊은 시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