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문에서 브로맨스에 대해 한마디 한 최민식
영화
2020. 1. 2. 20:34
Q. 장영실과 세종의 의기투합한 모습이 천진하고 순수해 보이기도 하면서 묘하게 로맨틱하기도 했다. 그만큼 두 배우의 케미가 돋보였다. A. 왕과 신하의 관계는 어찌보면 뻔한 사이 아닌가. 명령을 내리면 수행하는. 그러나 두 사람의 만들어 낸 업적은 너무나 익히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걸 만들어 내기까지 두 사람의 관계가 궁금했고, 그걸 다양하게 표현해 내고 싶었다. 둘만의 시간이 있을 때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 궁금했고,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내고 싶었다. 세종의 인품과 리더십도 부각시키면서 세종의 곁에 있고 싶은 욕심이 지나쳐서 파생적인 감정이 나오는 장영실도 그려내고 싶었다. 약간 모짜르트와 살리에르 관계 같달까. 두터운 두 사람의 정을 만들어 가기까지 고운정만 있었겠나. 미운정도 같이 표현하고 ..